[su_frame align=”leftnone”]DBpia Report, R은 DBpia의 논문이용 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월 한 차례 분석 기사를 게재합니다.
이번 10월은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 달간 DBpia 논문 이용 순위 1위부터 1만위를 대상으로 분석하며,
모두 4부에 걸쳐 게재됩니다.
(1) DBpia 10월 이용통계 상위 1만편 논문 키워드 분석
(2) DBpia 10월 이용통계로 본 사상가, 문인, 영화감독
(3) DBpia 10월 이용통계로 본 인문학 트렌드
(4) DBpia 10월 이용통계 상위 100위 변동현황[/su_frame]
요즘 온 나라 국민을 공분에 휩싸이게 만든 ‘박근혜’라는 키워드로는 19편의 논문이 10월 통계에 들었다. 대부분 “박근혜 정부의 어떤 정책에 대한 연구”라는 방식의 접근들인데, 그중 이용횟수가 가장 많은 논문은 「박근혜 정부 노동개혁과 청년실업」(143회)이었고, 「박근혜 화법, 헛소리에 담긴 모순적 징후들」(71회)이었다. 후자는 이번의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갑자기 순위가 상승했다. 9월에는 6,900위였던 논문이 10월에 550위가 됐으니 말이다. 박근혜는 역대 대통령 중 공약(公約)을 가장 많이 공약(空約)화 한 대통령으로 꼽히는데, 「박근혜 정부 노동개혁과 청년실업」 논문에서도 “(박근혜 정부에) 청년실업에 대처할 직접적 방안 자체가 없으며, 뒤이어 제시한 정책도 과거 실패를 반복하는 내용밖에 없다”며 맹비판했다.
SNS 110편, 단일 키워드로는 최고…순기능과 역기능 골고루 탐구
10월 통계에서는 SNS 시대를 맞아 관련 논문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또 읽힌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1만 편의 논문 중 “SNS”를 키워드로 검색되는 논문은 110편이나 된다. 여기에 페이스북, 트위터, 소셜네트워크, 팟캐스트 등을 포함시키면 200편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SNS 관련 논문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경향은 “중독”이다. 많은 글들이 중독의 원인,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고 피로감 등 “역기능”을 우려했다. 불안, 외로움, 자기노출 등 SNS를 통해 현대인의 심리적 특징을 파악하려는 글도 많았다. 그 외에 SNS와 정치 참여, 기업마케팅, 집단지성, 구전 효과, 기록관리, 대인커뮤니케이션, 뉴스 소비 등 다양한 방면에서 다뤄지고 있어 실로 SNS가 우리 삶의 주요 기반이라는 점을 실감나게 했다. 개별적으로는 페이스북(15편)이 트위터(12편)보다 많았다.
증강현실, 다양한 분야 접목 위한 논문 쏟아져
또 하나 지나칠 수 없는 키워드는 “증강현실”이다. 모두 33편의 논문이 증강현실을 다루고 있었다.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 이러닝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교육시장이 경쟁이 치열하고 크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증강현실의 3차원 지도 구현, 이미지 인식 기법 등 기술적 문제를 다루는 논문이 그 뒤를 이었고, 재난대피 앱 개발, 관광정보 서비스, 유비쿼터스 박물관 등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연결시키려는 시도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특히 지하나 바다, 고공 등에서 위험한 시설물 공사를 시행할 때는 시뮬레이션이 중요한데, 증강현실 기술로 사전에 모의실험을 함으로써 이러한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많은 논문이 나올 분야임이 분명하다.
조현병·ADHD 연구 늘고 사이코패스 줄어…정신분석학 줄고 긍정심리학 물결
조현병으로 인한 강력범죄가 늘어난 것 때문인지 조현병을 다룬 논문이 17편이나 대거 포함되어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을 저지른 범인도 조현병을 앓았다는 점이 언론에 집중 보도되면서 사람들이 실질적인 위협을 느낌과 동시에 다양한 연구사례를 찾아보려고 한 것 같다. 약물에만 의존하다가 약을 끊으면 증세가 심각해지고 타인에 대한 공격성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다양한 인지행동 프로그램 치료 등의 방법이 다양하게 모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최근 어른들도 많이 겪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관련 논문도 23편으로 많았다. 다만 ADHD는 원래 많았고, 조현병 논문들은 최근 이용률이 급증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에 비해 사이코패스는 3편에 머물렀다. 심리학 분야에서 이렇듯 조현병과 ADHD가 주요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과 대비적으로 ‘긍정심리학’ 논문들이 매우 많이 이용되고 있었다. 모두 34편이나 검색되는데 조직에서의 긍정 심리학의 적용, 주요우울장애를 대상으로 한 치료, 취향문화에 미치는 영향 등을 넘어 ‘긍정심리자본’이라는 말까지 등장하고 있었다.
[su_frame align=”leftnone”](1) DBpia 10월 이용통계 상위 1만편 논문 키워드 분석
(2) DBpia 10월 이용통계로 본 사상가, 문인, 영화감독
(3) DBpia 10월 이용통계로 본 인문학 트렌드
(4) DBpia 10월 이용통계 상위 100위 변동현황[/su_frame]
강성민 리뷰위원 paperface@naver.com
<저작권자 © 리뷰 아카이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