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pia ‘2017 올해의 논문상’ 복합학 분야는 조선대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의 최효승, 손영미 교수(공저)가 차지했다.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 중 하나로 꼽히는 인공지능(AI)이 예술창작 활동에 진입한 사례를 정리하고 분석했다
초록
최근 컴퓨터의 발달로 인해 네트워크의 활성화, 정보의 혁명, 빅데이터의 등장, 혁신적인 딥러닝의 기술발전으로 인공지능은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융합은 오래전부터 계속되었으나 인공지능처럼 기계가 지능을 가지고 인간 고유의 능력인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직접 하는 경우는 없었으며 단순히 예술의 기계적 장치 수단으로써만 사용되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 인공지능의 영역은 단순한 기계적인 일처리 방식 분야뿐만 아니라 인간 고유의 영역이었던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예술분야까지 침범하였고 더불어 인공지능의 창의성에 대한 논란도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문이라는 각각의 고유한 영역안에서 오랜 기간 형성된 학문간의 장벽을 허물고 인공지능이라는 과학기술과 예술창작 활동을 융복합시켜 과학과 예술의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예술창작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였다는 것에 그 의의가 크다 하겠다.
이에 본 연구는 인간의 고유한 능력이자 재능인 창의성이 인공지능 시대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으며 인공지능이 창의성을 요구하는 예술분야에서 어떠한 기술로 개발되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현재 상황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술의 특성을 살펴봄으로써 예술발달에 새로운 방향을 마련하는 자료로 활용하고 더불어 미래 인공지능 예술분야의 발전에 기여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기술한다.
첫째, 연구의 배경을 바탕으로 필요성과 목적에 대해 설정하고 구체적인 연구방법을 제시한다.
둘째, 인공지능의 정의와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핵심기술 딥러닝에 대해 기술한다.
셋째,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술분야에서도 특히 인공지능의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문학, 음악, 미술 분야를 선정하여 인공지능과 예술이 융복합 된 사례조사를 통해 인공지능 예술창작 현황에 대해 기술한다.
넷째, 인공지능 예술창작분야의 사례분석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의 예술에 따른 표현특성을 도출한다.
그 결과 인공지능이 활용된 예술의 표현특성으로는 기존에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창의성, 미적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유희성, 예술작품 제작과정에서 나타나는 노동의 해결책에 대한 편리성, 단순한 기술적 조작이나 새로운 기계학습의 프로그래밍 변화로 하나의 형태에서 전혀 다른 형태의 작품으로 바꿀 수 있는 가변성이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현재 인공지능의 창의성은 새로운 것을 창조했다기보다는 이미 주어진 데이터의 기계학습을 통하여 기존의 작품을 모사하여 재창조하는 수준이다. 즉 인공지능의 예술창작분야에 있어서 현재까지는 창의성이나 판단력, 직관 등 인간 고유의 영역을 대체할 수는 없으나 인공지능 예술창작의 기술 개발은 앞으로의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정보화 기술(IT)시대에서 데이터 기술(DT)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공지능기술 발달은 서비스산업과 노동가치의 상승으로 우리 삶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며 예술분야에서는 새로운 창작에 대한 영감을 주는 등 창작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인공지능이 창의성을 요구하는 문화예술분야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목차
Abstract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인공지능
Ⅲ. 인공지능과 예술
Ⅳ. 인공지능 예술의 특성
V. 결론 및 제언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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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이 조사한 사례는 다채롭다. 일본에서 2012년 AI가 집필해 신이치 SF문학상 1차 심사를 통과해 화제가 된 소설 《컴퓨터가 소설을 쓰는 날》. 구글의 곡 쓰는 AI ‘마젠타 프로젝트’ 등이 눈길을 끈다. 이들 작품들에서 △창의성 △유희성 △편리성 △가변성이 공통으로 나타난다는 것도 흥미롭다. 저자들은 “과학과 예술의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범위가 무한한 만큼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올해 3월 나온 이 논문이 예술 창작과 인공지능이 융합돼 나타날 새 영역을 드러내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자들은 “과학과 예술의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범위가 무한한 만큼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디자인학부에 소속돼 있지만, 저자들은 창의적 인재의 양성이 시급한 만큼 앞으로 이를 위한 교육을 연구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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