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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pia 2017 올해의 논문 복합학 분야 1위] 최효승‧손영미 조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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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pia 2017년 올해의논문 복합학 분야 1위는 최효승‧손영미 조선대학교 교수의 「인공지능과 예술창작 활동의 융복합 사례분석 및 특성 연구입니다. 최효승 교수는 과학과 예술의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고 논문에 밝히고 있습니다. 최 교수의 논문과 인터뷰를 만나보세요.

 

DBpia ‘2017 올해의 논문상’ 복합학 분야는 조선대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의 최효승, 손영미 교수(공저)가 차지했다.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 중 하나로 꼽히는 인공지능(AI)이 예술창작 활동에 진입한 사례를 정리하고 분석했다

초록

최근 컴퓨터의 발달로 인해 네트워크의 활성화, 정보의 혁명, 빅데이터의 등장, 혁신적인 딥러닝의 기술발전으로 인공지능은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융합은 오래전부터 계속되었으나 인공지능처럼 기계가 지능을 가지고 인간 고유의 능력인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직접 하는 경우는 없었으며 단순히 예술의 기계적 장치 수단으로써만 사용되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 인공지능의 영역은 단순한 기계적인 일처리 방식 분야뿐만 아니라 인간 고유의 영역이었던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예술분야까지 침범하였고 더불어 인공지능의 창의성에 대한 논란도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문이라는 각각의 고유한 영역안에서 오랜 기간 형성된 학문간의 장벽을 허물고 인공지능이라는 과학기술과 예술창작 활동을 융복합시켜 과학과 예술의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예술창작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였다는 것에 그 의의가 크다 하겠다.
이에 본 연구는 인간의 고유한 능력이자 재능인 창의성이 인공지능 시대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으며 인공지능이 창의성을 요구하는 예술분야에서 어떠한 기술로 개발되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현재 상황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술의 특성을 살펴봄으로써 예술발달에 새로운 방향을 마련하는 자료로 활용하고 더불어 미래 인공지능 예술분야의 발전에 기여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기술한다.
첫째, 연구의 배경을 바탕으로 필요성과 목적에 대해 설정하고 구체적인 연구방법을 제시한다.
둘째, 인공지능의 정의와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핵심기술 딥러닝에 대해 기술한다.
셋째,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술분야에서도 특히 인공지능의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문학, 음악, 미술 분야를 선정하여 인공지능과 예술이 융복합 된 사례조사를 통해 인공지능 예술창작 현황에 대해 기술한다.
넷째, 인공지능 예술창작분야의 사례분석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의 예술에 따른 표현특성을 도출한다.
그 결과 인공지능이 활용된 예술의 표현특성으로는 기존에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창의성, 미적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유희성, 예술작품 제작과정에서 나타나는 노동의 해결책에 대한 편리성, 단순한 기술적 조작이나 새로운 기계학습의 프로그래밍 변화로 하나의 형태에서 전혀 다른 형태의 작품으로 바꿀 수 있는 가변성이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현재 인공지능의 창의성은 새로운 것을 창조했다기보다는 이미 주어진 데이터의 기계학습을 통하여 기존의 작품을 모사하여 재창조하는 수준이다. 즉 인공지능의 예술창작분야에 있어서 현재까지는 창의성이나 판단력, 직관 등 인간 고유의 영역을 대체할 수는 없으나 인공지능 예술창작의 기술 개발은 앞으로의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정보화 기술(IT)시대에서 데이터 기술(DT)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공지능기술 발달은 서비스산업과 노동가치의 상승으로 우리 삶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며 예술분야에서는 새로운 창작에 대한 영감을 주는 등 창작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인공지능이 창의성을 요구하는 문화예술분야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목차

Abstract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인공지능
Ⅲ. 인공지능과 예술
Ⅳ. 인공지능 예술의 특성
V. 결론 및 제언
Reference

저자들이 조사한 사례는 다채롭다. 일본에서 2012년 AI가 집필해 신이치 SF문학상 1차 심사를 통과해 화제가 된 소설 《컴퓨터가 소설을 쓰는 날》. 구글의 곡 쓰는 AI ‘마젠타 프로젝트’ 등이 눈길을 끈다. 이들 작품들에서 △창의성 △유희성 △편리성 △가변성이 공통으로 나타난다는 것도 흥미롭다. 저자들은 “과학과 예술의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범위가 무한한 만큼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올해 3월 나온 이 논문이 예술 창작과 인공지능이 융합돼 나타날 새 영역을 드러내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자들은 “과학과 예술의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범위가 무한한 만큼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디자인학부에 소속돼 있지만, 저자들은 창의적 인재의 양성이 시급한 만큼 앞으로 이를 위한 교육을 연구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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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pia 2017 올해의 논문 의약학 분야 1위] 이미애 동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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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pia 2017년 올해의논문 의약학 분야 1위는 이미애 동국대학교 교수의 「간호사의 이직의도, 감정노동, 의사소통능력 간의 관계」입니다. 이 교수는 간호사들의 이직 사유가 감정노동에 있다고 논문에 밝히고 있습니다. 이미애 교수의 인터뷰와 논문을 지금 만나보세요.

 

간호사가 이직하는 이유가 감정노동에 있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밝힌 이미애 동국대 교수(간호)가 DBpia ‘2017 올해의 논문상’ 의약학 분야 1위에 올랐다. 기존 연구가 근로 환경의 물리적 조건이나 보상 등 많은 비용이 드는 방향을 제시한 데 비해, 저자는 현실적으로 간호사의 이직을 줄이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초록

본 연구에서 간호사의 이직의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45로,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간호사의 이직의도를 측정한 선행연구 들의[3,27] 결과와 비슷하였다. 그래서 우리나라 병원 간호사 들의 이직의도는 5점 만점에 3점인 ‘보통’을 약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간호사의 이직자리는 아무나 대신할 수 없기 때문에 간호사 이직의도가 ‘보통’ 이상이라면 간호사 이직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간호사 이직이 증가할수록 숙련된 간호사가 부족해져 간호서비스 질과 소비자 만족은 낮아질수밖에 없으므로[2] 간호 관리자들은 간호사의 이직의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 간호사의 이직의도는 연령, 임상경력, 간호직에 대한 만족도에서 차이가 났는데, 이 같은 결과는 선행연구들의[3,12,14,28,29] 결과와 일치하였다. 그래서 나이가 어리고 경력이 짧으며 간호직에 ‘불만족’한 간호사들의 이직의도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본 연구에서 감정노동은 5점 만점에 평균 3.08로,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간호사의 감정노동을 측정한 선행연구들[6-8,12-14]의 결과인 3.16~3.75 보다 다소 낮았다. 연구마다 대상자가 다르고 표본크기도 다르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를 확신할 수 없지만 본 연구와 선행연구들의 결과를 분석하면, 대도시에 소재하는 상급 종합병원 간호사들이 지방소재의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에 비해 감정노동을 더 많이 경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가 상급 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이라는 병원의 종별 차이 때문인지 대도시와 중 . 소도시라는 소재지의 차이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므로 이러한 차이가 나타난 이유를 규명할 수 있는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 감정노동은 연령, 임상경력, 부서이동 횟수, 간호직에 대한 만족도에서 차이가 나, 같은 분석을 시도한 선행연구의[12] 결과와 일치하였다. 즉, 나이가 어리고 경력이 짧으며 직무 만족도가 낮은 간호사들이그렇지 않은 간호사들에 비해 감정노동도 더 많이 경험함을 알 수 있었다.본 연구에서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은 5점 만점에 평균3.44로,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을 측정한 선행연구들의[8,16,20,21,29] 결과와 비슷하였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병원 간호사들은 자신의 의사소통능력을 ‘보통’이거나 그보다 약간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는 끊임없이 타인과 소통하면서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본 연구및 선행연구들의 결과로 나타난 ‘보통’보다 약간 높은 정도의 의사소통능력은 결코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그러므로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의사소통훈련과 교육, 프로그램들이 지속적으로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본 연구에서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은 선행연구들[8,16]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연령, 결혼여부, 종교, 학력, 직위, 임상경력,간호직 만족도에서 차이가 나, 나이가 어리고 경력이 짧으며학력과 직무만족도가 낮은 간호사들이 그렇지 않은 간호사들에 비해 의사소통능력도 낮게 인지하였다. 즉, 본 연구로 나이가 어리고 직무에 미숙한 신규 간호사들이 이직의도, 감정노동, 의사소통능력 모두에 취약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 같은 결과는 선행연구에서 신규 간호사의 이직률이 간호사평균 이직률의 2배인 31.2%라는 보고를 뒷받침한다[1,2]. 그러므로 현재 대형 상급 종합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신규 간호사들을 위한 특별 적응 프로그램이나 직무교육들이 지방의 종합병원들에도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활용되어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본 연구에서 간호사의 이직의도는 감정노동과 양(+)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 부분은 선행연구들의[12,14] 결과와 일치하였다. 그러나 의사소통능력과 이직의도 간에는 유의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아 이 부분에서는 선행연구들의[20,21,29] 결과와 일치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과 이직의도 간의 관계를 규명할 수 있는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런데 감정노동 전체와 의사소통능력간에는 유의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감정노동 하위영역중에 하나인 감정부조화와 의사소통능력 간에는 약한 정도이지만 음(-)의 관계가(r=-.14, p =.019)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의사소통능력이 낮을수록 간호사는 감정노동을 더 많이 경험한다고 추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본 연구결과는 우리나라에서 간호사의 감정노동과 의사소통능력 간의 관계를 규명한 연구가 없어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간호사의 감정노동과 의사소통능력 간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후속연구도 시행될 필요가 있다.감정노동과 이직의도와의 관계에서, 감정노동의 하위영역인 감정표현 빈도(r=.47, p<.001), 감정표현 주의성(r=.38,p<.001), 감정부조화(r=.45, p<.001) 모두는 이직의도와양(+)의 관계가 나타나 간호사가 감정노동을 많이 경험하면 할수록 이직의도도 높아짐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본 연구결과는, 선행연구들의[12,14] 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간호사의 이직의도와 감정노동은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수 있었다. 또한 본 연구에서 연구대상자의 이직의도는 간호직 만족도(β=-43, p<.001), 감정표현 빈도(β=.27, p<.001),감정부조화(β=.22, p<.001)에 의해 44.1% 설명되었는데,이것은 간호사의 직무만족을 높이고 감정노동은 적게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이직의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인 전략임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그러므로 종합병원 간호사들의 이직의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이들의 이직사유 1위로 나타난[1] ‘보다 좋은 근무조건을 찾아 타 병원으로의 이직’을 예방하기 위해 간호사들의 직무만족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보수체계의 공정성,근무환경 및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2].또, 이직사유 2위로 나타난 ‘결혼 . 출산 . 육아’[1]로 인한 이직을 막기 위해서는 출산 및 육아휴직과 같은 후생복지제도를 개선해야 하고 이직사유 3위로 나타난[1] ‘업무 부적응’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능력이 낮고 감정노동도 더 많이 경험함으로써 직무 만족도가 낮은 신규 간호사들이 조직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일대일 멘토링이나 프리셉터와같은 특별 관리 프로그램들이 조직에 시스템화시켜야 할 것이다. 이상의 전략 중, 보수 및 근무조건, 후생복지제도의 개선과 같은 것들은 조직에게 상당한 재무적 부담을 주기 때문에 선택하기에는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비교적 재무적 부담이적고 성공가능성도 높은 신규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는 조직적응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활성화시키는 것이 좋은 전략일 것이다. 이와 함께 실무 상황별, 환자대응 지침이나 규정들을 개발하여 제공하는 것이 인간관계에 미숙한 간호사들의 감정노동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 감정노동이 부정적인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자극의 빈도, 시간과 같은 양적 측면만이 아니라 감정부조화와 같은 질적 측면도 중요하게 작용하므로[25,30], 간호사들이 언제, 어디서, 어떤 감정을 경험하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하여 이를 감소시키려는 노력을 구체적으로 기울일 필요도 있다.본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간호사의 직무만족을 높이고 감정노동은 적게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이직의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므로 이 두 가지 요인에 특히 취약할 것으로 사료되는 신규 간호사들의 조직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이나 훈련, 지원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 본 연구결과에서는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과 감정노동 간에 유의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 같은 결과는 선행연구들[8,20,30]의 결과와 일치하지 않으므로 이를 확인할 수 있는 후속연구도 필요할 것이다.

저자는 경북 소재 일반 종합병원(400~500병상 사이)에 재직하는 간호사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감정노동을 겪는 정도를 1~5점으로 물었다. 전체 평균이 3.08점인 가운데 31~35세, 46세 이상이 3.25점으로 감정노동을 가장 많이 겪는다고 답했다. 특히 직업에 불만족을 강하게 느끼는 응답자들이 감정노동도 가장 많이 겪고, 이직을 강하게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직장으로서 병원의 민낯이 드러난 해이기도 했다. 간호사들의 감정노동과 왜곡된 ‘태움’ 문화가 파문을 일으켰다. 대형병원들의 선정적 장기자랑 사건은 지금도 논란이다. 논문이 주목을 받은 이유기도 하다. 저자 또한 연구에 돌입하면서 실질적인 문제에 대해 현실적 답을 찾고자 했다.

이미애 교수는 “좋은 간호를 위해서는 간호사 스스로 자신의 간호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어야 하고, 직업적으로도 만족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간호사의 물리적, 심리적 근무환경을 개선시키는 일과 환자의 안전 사이에 상관관계를 확인하고 규명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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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pia 2017 올해의 논문 농수해양학 분야 1위] 장경자 인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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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pia 2017년 올해의논문 농수해양학 분야 1위는 장경자 인하대학교 교수의 「일부 지역 대학생의 생활 스트레스와 수면, 신체게측, 영양소 섭취 상태와의 상관관계」입니다. 장 교수는 대학생들이 스트레스로 인해 수면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고 논문에 밝히고 있습니다. 장경자 교수의 논문과 인터뷰를 만나보세요.

 

DBpia ‘2017 올해의 논문상’ 농수해양학 분야는 장경자 인하대 교수(식품영양학)에게 돌아갔다. 대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수면의 질, 체중, 그리고 영양 상태와 상관성이 있음을 보였다. 2007년 내놓은 논문이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시사점이 있다는 평가다.

초록

대학생의 생활 스트레스와 수면, 신체계측, 영양소섭취 상태와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자 자기 기입식 설문조사와 신체계측 및 체성분 검사, 식이섭취조사를 실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대학생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남학생 7.0시간, 여학생 7.1시간이었고, 수면 점수는 남학생 40.6±5.7, 여학생 41.5±5.3으로 수면 시간과 수면 점수에 있어 남녀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수면과 생활 스트레스 간의 상관관계에서 남녀 모두에게 수면 시간은 생활 스트레스의 수준 (스트레스 경험 빈도, 중요도, 총 스트레스 점수)과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으나, 수면의 질을 나타내는 수면 점수와 생활 스트레스 수준(스트레스 경험빈도, 중요도, 총 스트레스 점수)을 살펴보았을 때, 남녀 모두에게 생활 스트레스와 수면의 질 간에 매우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p<0.01) 수면의 양보다는 수면의 질이 생활 스트레스와 더 상관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생활 스트레스 경험 빈도, 중요도, 총점과 신체계측 간에 상관성을 보았을 때 남학생은 생활 스트레스 경험 빈도, 중요도, 총점과 신체계측 및 체성분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여학생은 생활 스트레스 경험빈도, 총점이 신체발달 점수와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p<0.05). 남학생의 경우 경제 문제와 신체계측과의 상관관계에서 체중(p<0.05), 허리둘레(p<0.05), 엉덩이둘레(p<0.05)와 유의적인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여학생은 이성 문제에 대한 스트레스와 BMI(p<0.05), 체지방률(p<0.01), 복부지방률(p<0.01), 비만도(p<0.05) 간에 유의적인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친구 문제와 BMI(p<0.05), 비만도(p<0.05), 엉덩이둘레(p<0.05) 간에 유의적인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학업 문제에서 체지방률(p<0.05), 복부지방률(p<0.05)과 유의적인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영양소 섭취량과 생활 스트레스와의 상관관계에서 몇몇 영양소와 생활 스트레스 간에 유의한 상관성을 보였으며, 생활 스트레스 원인별로 그 양상이 달랐다. 남학생은 대체로 동물성 식품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영양소인 칼슘, 철분 등과 생활 스트레스 간에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상에서 조사된 바에 의하면 대학생의 생활 스트레스는 수면의 양보다는 수면의 질과 상관성이 있었으며 체성분, 영양소 섭취상태와도 상관성을 보였다. 생활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처하는데 올바른 식습관 및 생활습관의 확립이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되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동,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활동 하기, 상담제도 이용 등의 올바른 생활 스트레스 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과 바람직한 식생활을 위한 영양교육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목차

Abstract
서론
연구내용 및 방법
결과 및 고찰
요약
문헌

 

논문은 서울과 인천에 위치한 대학 두 곳에서 영양과 체중조절에 대한 교양 강의를 수강하는 대학생 35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를 분석했다.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남녀 모두가 수면의 질이 악화됐다. 체중과 영양소 섭취도 영향을 미쳤다.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체중이 유의미하게 늘거나 줄었다.

남성은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철분과 칼슘의 섭취가 늘었다는 점도 흥미롭다. 저자는 이를 동물성 식품으로부터 주로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고기를 많이 먹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생활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영양 교육을 해결책으로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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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pia 2017 올해의 논문 자연과학 분야 1위] 조영민 경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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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pia 2017년 올해의논문 자연과학 분야 1위는 조영민 경희대학교 교수의 「미세먼지 관리 기준과 발생원별 관리 방안」입니다. 조 교수는 미세먼지가 이슈화 되기 전에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대한 논문을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조 교수의 논문과 인터뷰를 만나보세요.

 

DBpia ‘2017 올해의 논문상’ 자연과학 분야는 미세먼지에게 돌아갔다. 조영민 경희대 교수(환경과학‧공학)의 ‘미세먼지 관리 기준과 발생원별 관리 방안’이다.

초록

This paper has comprehensively reviewed fine dust control technology from emission sources. Owing to the stringent national regulation, domestic industries have made consistent efforts to develop the high efficiency facilities since 1960s. In these days, harmful particulate pollutants including dioxins and PAHs as well as PM2.5 are also of critical interests in government and civic groups. In addition, simultaneous treatment of gas and particles is being widely studied. It is believed that hybrid facilities which integrate a few advanced equipment may meet the atmospheric guidelines.

목차

Abstract
1. 서론
2. 국내외 미세먼지 규제 현황
3. 미세먼지 제어기술
4. 주요 발생원에서의 미세먼지 제어현황
5. 미세먼지 함유 유해물질
6. 결론
References

조 교수는 미세먼지의 발생원을 점검하고, 국내 환경관리 기준을 재검토했다. 지난 2013년 내놓은 논문에서 화력, 시멘트 제조시설, 제철소, 폐기물 소각장 등 국내 미세먼지 발생원을 연구했다. 2015년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시행되기 전에 시설에서 이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발생원이 미세먼지가 봄철 우리 대기를 지배하면서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논문이 지난 한 해 주목을 받은 이유다. 조 교수는 “국민 삶의 질은 공기 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대안 마련에 노력할 것을 권고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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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pia 2017 올해의 논문 공학 분야 1위] 김병년 남서울실용전문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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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pia 2017년 올해의논문 공학 분야 1위는 김병년 남서울실용전문학교 교수의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김 교수는 스마트폰 중독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중독 유형 분석이 필요하다며 논문을 쓰게 된 배경을 밝혔습니다. 김병년 교수의 논문과 인터뷰를 만나보세요. 

DBpia ‘2017 올해의 논문상’ 공학 분야를 수상한 김병년 남서울실용전문학교 교수(사회복지학부, 당시 가톨릭대 연구원) 는 스마트폰에 중독된 청소년들을 연구해 눈길을 끈다.

초록

본 연구는 스마트폰 중독의 예측요인을 주로 개인적 관점에서만 다룬 기존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기통제 및 우울과 같은 개인적 요인과 더불어 부모양육태도, 대인관계지지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스마트폰 중독에 미치는 인과적 영향력을 검증하였다. 특히 이러한 개인적, 환경적 예측요인들의 영향력이 스마트폰의 중독 분류군(고위험군 및 잠재적 위험군, 일반사용자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검증함으로써 스마트폰 중독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함의를 제시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4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자기통제력 및 우울은 스마트폰 중독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개인적, 환경적 요인의 유의미한 효과는 스마트폰 중독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위험사용자군(고위험군 및 잠재적 위험군)의 경우에는 환경적 요인이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쳤으며, 일반사용자군은 개인적 요인이 스마트폰의 중독적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스마트폰 중독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개입에 있어서 그 실천적 방안이 모든 대상자들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되기 보다는 그들이 가진 중독 수준에 따라 차별화되어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목차

초록
Ⅰ. 서론
Ⅱ. 이론적 배경
Ⅲ. 연구방법
Ⅳ. 연구결과
Ⅴ. 결론 및 제언
참고문헌
ABSTRACT

기존의 접근이 중독을 질병으로 보고 사용량을 통제하려는 ‘셧다운’형에 맞춰져 있었다면, 김병년 교수는 사람에 초점을 맞춘다. 자기통제력이나 조절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SNS를 통해 사회성을 높이는 도구로 기능하지만, 중독 상태에 이르면 오히려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결과도 흥미롭다.

이제 한국 청소년의 90%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현상도 가장 먼저 야기된다. 아울러 이를 중독이라고 불러야 하는지도 논란이다. 2013년 발행된 이 논문이 주목을 받게 된 이유다. 김병년 교수는 “초, 중등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예방, 치료를 제시하기 위해 유형을 분석 제시하는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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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pia 2017 올해의 논문 예술체육 분야 1위] 나건 홍익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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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pia 2017년 올해의논문 예술체육 분야 1위는 나건 홍익대학교 교수의 1인 가구의 소비 패턴을 반영한 외식업 서비스 방향 연구입니다. 나건 교수가 논문을 내놓을 2015년 당시에는 ‘혼밥’이 생소한 개념이었으나 지금은 메가트렌드가 됐습니다. 인간공학 전문가 나건 교수를 만났습니다.


“ ‘혼밥’ 문화는 거역할 수 없는 ‘메가트렌드’ ”

DBpia ‘2017 올해의 논문상’ 예술체육 분야는 나건 홍익대 교수(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의 ‘1인 가구의 소비 패턴을 반영한 외식업 서비스 방향 연구’가 꼽혔다. 논문을 내놓은 2015년 당시에는 ‘혼밥(혼자 밥 먹기)’이 생소했지만, 이제는 대세다. 그때부터 그는 1인 가구가 어떤 소비 활동을 하는지, 필요한 서비스는 무엇인지를 다뤘다.

초록

본 연구는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1인가구의 다른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외식업 서비스 이용에 관한 연구로, 식생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요소를 도출하고, 소비자의 소비지출패턴의 변화에 따라 외식 서비스 이용에 대한 차이가 있는지를 실증 분석하고자 하였다. 설문조사와 사용자 인터뷰를 통해 2030 세대의 식생활 라이프에 대한 요인분석 결과 “건강 추구형”, “유행 추구형”, “미각 추구형”, “안전추구형”, “편의 추구형”의 5개 요인이 추출되었고, 소비지출패턴의 유형으로는 “주거비지출 중심형”, “음식숙박지출 중심형”, “교통비지출 중심형”, “다양한 활동 지향형”의 4개의 유형이 도출되었다. 도출된 자료는 통계 처리를 위해 SPSS 22.0v 활용과 측정항목의 타당성 및 신뢰도를 검증을 요인분석 및 신뢰도 분석을 하였다. 요인 분석을 통한 군집 분석으로 외식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특성을 변수를 사용하여 분류할 수 있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외식업체 서비스를 분석하고 2030 세대가 이용하는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를 설문조사를 통해 “배달과 포장”을 선호함을 추출하고 이는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한 관계로 볼 수 있었다. 2030 세대의 서비스 선호도에 따라 식생활 라이프 스타일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요소와 소비지출패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요소를 결부한 관점으로 외식업 서비스의 동향에 대해 분석하고자 했다.

목차

요약
Abstract
1. 서론
2. 1인 가구의 증가에 의한 환경 변화
3. 소비 주체의 변화에 따른 외식업 서비스 변화
4. 결론
참고문헌

나건 교수의 전문 분야는 인간공학이다. 쉽게 말해 보기 좋고, 쓰기 좋으면서 가격을 합리적으로 맞출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학문이다. 삶의 환경이 변하면 인간이 사용하는 물건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연구한다. 이들에게 트렌드(Trend, 경향)는 중요한 주제다.

그런데 ‘트렌드’는 실체가 있긴 한 걸까. 나건 교수는 1960년대 미국 사회학자 에버렛 M. 로저스(Everett Rogers)의 이론을 빌려, 시장은 이노베이터(2.5%)와 얼리어답터(13.5%)가 움직일 때 꿈틀댄다고 설명한다. 이를 유행이라 한다. 유행이 뒤따라오는 이를 움직일 때가 바로 트렌드다. 트렌드 가운데 생명력이 긴 것이 ‘메가트렌드’다. 나건 교수는 그 예로 1인 가구를 꼽는다.

 

학생들에게 직접 보고 듣는 디자인 리서치 요구

“메가트렌드라고 해서 1인 가구를 막연하게 분석하지 않았다. 1인 가구가 어떤 스타일로 소비활동을 하는지 분석했다. 디자이너 학생들이 도록을 살펴보는 데 그치지 않고, 논문과 문헌을 찾고, 물건을 보고, 사람의 생각을 듣는 디자인 리서치를 하도록 했다. 예컨대 통계청 인구 추이가 유지될 시, 미래학자들이 2300년이 되면 인구가 소멸되는 1호 국가가 대한민국이 된다고 하지 않는가.”

1인 가구는 배달을 선호한다. 배달을 편리하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 ‘뜰’ 거라고 봤다. 지금은 수많은 앱이 명멸하고 ‘ㅂ’ 앱이 대세로 굳어졌다. 식당은 혼밥을 배려하는 1인석이 많아졌고, 편의점은 카페처럼 앉을 자리가 늘어났다. 선배가 밥을 사는 문화도 사라졌다. 지금은 실현된 이 모든 것을 논문에 담았다. 혼밥은 이제 분명한 메가트렌드다.

“For every trend that is counter-trend(모든 트렌드에는 반동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90%의 유행에는 10%의 반대가 있다. 시소놀이 끝에 어떤 흐름이 메가트렌드가 될지 본다. 그러나 흘러가는 세상의 흐름은 거역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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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pia 2017 올해의 논문 인문학 분야 1위] 한동숭 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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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pia 2017년 올해의논문 인문 분야 1위는 한동숭 전주대학교 교수의 4차 산업 혁명 시대, 대학 교육과 콘텐츠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2017년 학계를 뜨겁게 달군 인기 키워드였습니다.  DBpia 논문 이용율이 가장 높은 11편의 논문 중 6개가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다루기도 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 교육의 변화를 이야기한 한동숭 교수를 만났습니다.

 

대학 교육 아직 변화 없어정부가 콘텐츠 개발 나서야

DBpia ‘2017 올해의 논문상’ 인문학 분야에는 한동숭 전주대 교수(게임콘텐츠학)의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교육과 콘텐츠’가 선정됐다. 지난해 8월 DBpia 이달의 연구자상을 수상했던 이 논문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해외 고등교육 방법론을 정리하고 한국 대학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초록

본 논문은 4차 혁명시대에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이 발전된 기술들을 이용하여 창의적 인재 양성이란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시도되는 새로운 교육모델들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하여 4차 산업혁명의 의미를 명확하게 살펴보고, 한국 사회의 대학에서 창의적 인재 양성이 어려운 이유를 알아보고, 여러 대안으로 제시된 사례들을 살펴보았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야기된 미디어 및 SW 환경 변화에 맞추어서 대두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2013년~2016 년까지 4년간의 NMC 보고서를 중심으로 알아보았다. 보고서에서 선정한 내용들을 학습내용, 학습방법, 학습도구, 학습공간, 학습평가로 나누어서 각 내용들을 파악하였다. 마지막으로 4차 혁명시대에서 한국사회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창의적 인재 양성이 가장 시급한 사안이며, 이를 위해 콘텐츠 학과들이 해야할 임무들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목차

국문초록
I. 들어가는 말
II. 4차 산업혁명
III. 대학 혁신과 새로운 교육 모델
IV. 기술발전에 의한 새로운 시도들
V. 창의적 인재 양성과 콘텐츠
참고문헌
〈Abstract〉

수상 후 5개월 동안 한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대학 교육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고 있었다. 인문콘텐츠학회에서 춘계 학술대회 분과위원장을 맡아 학술적으로 담론을 더 강화한다. 대학에서 강연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시 만난 그는 “아직은 가시적인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본지와 만났던 그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논리력을 키우는 교육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마치 게임을 하듯 재미있어야 한다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해 시·공간의 제약을 허무는 ‘블렌디드 러닝’ 등 쌍방향 방식도 소개했다. 여전히 유효한 의제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식을 연구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교수와 학생들의 수준은 차이가 없다. 단지 순위를 매기는 사회로 인해 지방대 학생들의 패배의식이 그대로라는 게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지필식의 강의, 지식 전달에만 머무르지 말고 재미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일자리가 사라지고 인간의 가치가 중요해지는 시대다. 인간으로서 가지는 기본적인 가치나 문화를 알려주고, 올바른 시민으로 양성해야 한다. 지식을 전달해주는 방법을 연구하지 않고서는 어렵다.”

예산의 문제도 재차 강조했다. 한 교수는 개별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 제작사업을 각 시도교육청이나 공기업이 주도하는 방안을 제언했다. 대학에 내맡기지 말고 마치 공영방송의 고급 다큐멘터리처럼 수신료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문제의식이다.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는 예산이 많이 필요하다. 재정난을 겪는 대학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만들어도 한계가 있다. 케이무크(K-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대신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교육부가 됐든, 도교육청이 됐든 콘텐츠를 만들어 대학에 공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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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pia 2017 올해의 논문상] 정한범 국방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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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pia 올해의 논문상은 정한범 국방대 교수가 받았습니다. 정 교수는 현역 군인과 국정원 엘리트의 논문쓰기 교육을 위해 이번 논문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이 논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력 대선후보로 부상하기 전 발표돼, 예언이 적중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트럼프 현상으로 본 미국 고립주의의 본질과 재현 가능성 전망으로 올해의 논문상을 수상한 정한범 교수를 만났습니다. 

 

현역 군, 국정원 엘리트에게 논문쓰기 교육 위해 집필
트럼프 유력 대선후보 부상 전 발표 논문 ‘예언 적중’

DBpia 올해의 논문상을 수상한 정한범 국방대 교수(안보대학원)는 2016년 8월 <한국정치외교사논총>에트럼프 현상으로 본 미국 고립주의의 본질과 재현 가능성 전망」을 발표했다. 트럼프가 당선되기 전은 물론, 유력 대선후보로 떠오르기 전에 발표했다. 정 교수는 “트럼프가 당선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회고한다. 그해 11월 거짓말 같이 트럼프가 당선되자 예언을 적중시켰다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 논문은 DBpia 이용률 지표에서도 지난 한 해를 통틀어 정상을 차지했다.

초록

이 글은 최근 미국 내 부상하고 있는 고립주의 여론이 국제주의와 어떠한 관계가 있으며, 그 실현가능성과 우리나라 외교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우선주의 정책’은 미국의 국제적 역할 포기를 뜻하는 고립주의 선언과 다름이 없다. 최근, 미국의 한 여론조사기관은 미국민들의 고립주의 성향이 상당히 높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신자유주의의 확산으로 누적된 불평등에 따른 국민적 불만이 폭발한 것이며, 이러한 민심의 변화에 대선후보들이 편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여론은 외교안보적으로는 해외분쟁 불개입을, 경제적으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불참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역사적으로 미국 내 고립주의가 주류를 이루던 1935년~1941년 시기와 비슷하다. 미 대선후보들의 선동적인 행동으로 인해 미국의 고립주의가 부활한 것처럼 보이지만, 미국은 패권국가로서의 국제적 역할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대신, 보호무역 강화, 방위비 분담강요 등 부분적인 고립주의 성향을 보일 가능성은 있다고 예상된다.

목차

Ⅰ. 서론
Ⅱ. 미국 외교정책에서의 고립주의
Ⅲ. 지정학적 환경과 고립주의의 시대적 변천
Ⅳ. 고립주의와 개입주의의 차이와 연속성: 오늘날의 함의
Ⅴ. 결론: 향후 미국 고립주의의 전망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하지만 논문을 쓰기로 결심한 동기는 의외로 소박했다. 우리 군의 허리 역할인 대위와 소령 장교들, 그리고 국정원의 현역 요원들이 재교육을 받는 국방대에서는 논문보다 보고서에 능한 엘리트들이 학생으로 있다. 정한범 교수는 이들에게 논문을 쓰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다. 아이디어는 자신이 구상했지만, 이선희 씨(예비역 중령, 국방대 박사과정), 김중완 육군 대위를 공저자로 참여시켜 리서치를 진행하고 작성법을 가르쳤다.

“학생들이 사회 경험이 많다 보니 과제를 잘하고 능숙한데, 정작 논문과 보고서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 버릇이 든 것이다. 학생들에게도 학위 받기를 자격증 취득처럼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석사나 박사학위를 받는 순간부터 지식의 생산자가 되는 것이다. 사회적 현상에 대해 학자로서 외칠 수 있는 경험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자신보다 학생들이 논문상을 수상한 것을 더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말한다. 정 교수도 “학자로서 일생에 한 번 있을까한 과분한 업적이고 자랑스럽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도 운이 좋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학술논문의 의의로 학문적 깊이와 사회적 현상을 적시에 해설‧평가하는 시의성 두 가지를 꼽는다.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사회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적시에 건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학계가 시의성 측면에서 자신을 인정한 것이라서 더욱 값진 수상이라고 말했다.

 

미국 우선주의와 개방성이라는 양면성

그의 논문은 미국 정권 교체기에 한국의 외교 안보 전략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미국 ‘고립주의’의 역사적 맥락을 짚고 트럼프 현상을 분석했다. 지금은 워싱턴 정가에서 ‘미국 우선주의’라고 불리는 현상이다. 트럼프로 인해 나타난 단발적 현상이 아닌 미국의 본질적 무의식이라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그는 미국이 양면성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이민자들로부터 시작해 이민에는 어느 나라보다 개방적이지만, 이와 반대되는 미국 우선주의도 심했다는 것이다.

“50~60년전 미국 정가는 고립주의라는 표현을 쓸 필요도 없이, 그게 자연스러운 주류였다.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국제주의가 강해졌다. 미국이 개입하지 않으면 국익에 심대한 위협이 되겠다고 판단해서다. 최근의 현상은 신자유주의와 세계화 30~40년을 거치면서 미국 국민들에게 향수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또 정치인들과 달리, 국민들은 굳이 국제에 눈을 돌리지 않아도 돼 저변에 고립주의가 자리잡고 있었다.”

논문이 나온 지 1년 5개월이 지났다. 트럼프가 방한했고, 정부는 북한 문제에서 평창 올림픽 참가와 군사회담을 끌어내는 데 지지를 끌어냈다. 정한범 교수는 정상회담 전 청와대의 비공개 실무회의에 참석해 분위기를 들여다봤다.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하지만, 정부가 정말 잘 대처하고 있다며 “A학점을 주겠다”고 했다.

“사실 외교의 70%는 의전이다. 방한 당시에도 비무장지대(DMZ) 방문 대신 평택 미군 기지를 추천했다. 우리가 한미동맹을 위해 얼마나 많이 희생하는지 보여주게 하려 했다. 칭찬해주면 좋아한다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우리가 실리를 얻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립서비스’가 중요하다. 정부는 이걸 알고 있고,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잘하는 것이다. 현안만 보고 대 중국 관계가 굴욕외교니 보복이니 비판하는 건 온당치 못하다.”

동북아 국제정치 전문가인 그에게 북핵문제도 물었다. 대화를 강조하는 현 정부는 비핵화 원칙은 고수하고 있다. 반면 북한의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핵무력을 완성했다”고 했다. 정한범 교수는 이미 정보기관이 평창을 계기로 북한이 협상 국면에 나설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전했다. 외교는 명분이므로, 말 그 자체보다 행간을 짚어야 한다는 것이다.

“외교는 명분 싸움이기도 하다. 무언가를 내 주려면 적어도 양보한 것처럼 명분을 세워야 한다. 내가 줘 놓고 이긴 것처럼 떠드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핵 무력 완성 발언은 협상 국면을 선언한 것과 같다. 물론 북한이 핵을 실제 완성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실질 완성단계로 생각한다. 국면전환의 가능성은 언제든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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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점령한 한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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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ofinale며칠 전 교보문고에서 발표한 ‘2017 각 분야별 도서시장 점유율 변화’를 보고 좀 놀랐다. 사회과학 분야의 성장 때문이다. 20퍼센트 이상 신장되어 전 분야 통틀어 가장 성장률이 높았다. 이는 지난 한해 정권 교체, 일자리, 페미니즘, 과학혁명 등 사회 이슈가 한국사회를 지배했고 독자들을 견인했음을 간접적으로 말해주었다.

 

디비피아의 올 한해 논문 이용 순위지표에서도 이런 경향은 두드러졌다. 통계에 잡힌 1만 편 가량의 논문 가운데 상위 1000위를 살펴본 결과 사회과학 이슈가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과연 어떤 덩어리들이 트렌드를 이루었을까.

 

[표 1] 2017년 논문이용순위 top 10

순위 논문명 간행물명 저자명 소속기관
1 제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한국경영학회
통합학술발표논문집
안상희, 이민화 KAIST
2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 STSS지속가능과학회 학술대회 김진형 KAIST
3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인터넷 사용자의 태도에 관한 연구 한국전자거래학회지 백승익, 최덕선 한양대
4 [EU] 2016 다보스포럼: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우리의 전략은? 과학기술정책 장필성 과학기술정책연구원
5 4차 산업혁명 핵심, 산업인터넷 경제규제와 법 김병운 UST
6 4차 산업 혁명 시대, 대학 교육과 콘텐츠 인문콘텐츠 한동숭 전주대
7 회귀분석을 이용한 매개된 조절효과와 조절된 매개효과 검증 방법 한국심리학회지: 일반 정선호, 서동기 걍희대, 한림대
8 4차 산업혁명시대의 지적교육 방향 한국지적정보학회지 김영학 청주대
9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이 호흡기계 질환에 미치는 영향 연구 환경정책 최종일, 이영수 조선대, 항공대
10 청소년의 선거연령 18세 인하문제에 관한 소고 한양법학 이상경 서울시립대

 

‘4차 산업혁명’ 논문 상위 10위 중 6편 차지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4차 산업혁명’이다. 「제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전체 논문 중 6,804회 이용됨으로써 1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상위 10위 중 4차 산업혁명 관련 논문이 6편이나 되고 200위로 범위를 넓히면 30편이 넘게 들어와 있다. 이 주제로 얼마나 많은 논문이 생산되고 있으며 또 읽히는지 실감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2위),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우리의 전략」(4위), 「4차 산업혁명 핵심, 산업인터넷」(5위),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교육과 콘텐츠」(6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지적교육 방향」(8위) 등이 최상위권이고 그 밑으로 인공지능, 딥러닝, 드론,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연관어들을 합치면 분량은 더 늘어난다. “초구조화된 도구들이 범세계적으로 연결된 세상”에 대한 우리 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봇물 터지듯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를 위협할까?

제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를 위협하고 ‘교육’의 방향과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특히 ‘일자리’는 압도적인 키워드로 작용했다.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인공지능과 일자리’ 등 어떤 일자리가 인공지능 시대에도 살아남을 것인가가 전국민의 화두가 된 듯하다. 미래에 정말 기계가 많은 인간의 일자리를 대신한다면, 인간의 기본 의식주는 국가가 보장해줘야 할 것이다. ‘기본소득’ 이슈가 부상하는 것도 4차 산업혁명과 무관치 않다.

 

[표 2] 2017년 가상화폐 주제 논문이용순위 top5

순위 논문명 간행물명 저자명 소속기관
28 비트코인의 이해 Korea Business Review 전주용, 여은정 중앙대
69 최근 디지털 가상화폐 거래의 법적 쟁점과 운용방안 증권법연구 김홍기 연세대
133 블록체인패러다임과 핀테크 보안 한국통신학회지 박성준 동국대
151 한국·미국·독일의 비트코인 활용 현황과 공유가치창출에의 함의 탐색 Financial Planning Review 이경미, 고은희, 주소현 이화여대
253 비트코인 취약점 및 현 대응방안의 한계 분석 한국정보과학회 학술발표논문집 양지연, 김소희, 김윤정 서울여대

 

‘가상화폐’, ‘비트코인’ 논문 새롭게 주목

이와 연관하여 올해 새롭게 주목받은 주제로 눈길을 끈 것은 「비트코인의 이해」(28위)와 「최근 디지털 가상화폐 거래의 법적 쟁점과 운용방안」(69위), 「블록체인패러다임과 핀테크 보안」(133위) 등 1000위 안에 관련 논문이 10편 넘게 검색되었다. 비트코인은 처음에는 1BTC에 0.0008달러였으나, 2012년 초 비트코인 거래가 활발해짐으로써 1BTC에 10달러 선으로 올라섰고, 2015년 현재 280달러까지 시세가 올라갔으니 얼마나 급성장해왔는지 알 수 있다. 주변에 비트코인 거래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수익을 올린 이들의 소식은 많은 이들을 가상화폐 러쉬로 내몰고 있다. 그만큼 피해자도 늘어나고 있는 형국이라 앞으로 이에 대한 규제와 연구가 더 적극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초)미세먼지, 사드 배치, 가짜뉴스, 동물실험, 젠트리피케이션, SNS, 1인 가구, 청소년 폭력, 트럼프, GMO, 감정노동, 자유학기제, 일본군 위안부, 저출산, 북 핵실험, 촛불시위, 기본소득, 줄기세포, 유전자편집 등이 100위 안에서 1번 이상 보이는 키워드들이다. 이런 사회문제에 대한 학문적 대응은 트렌드로 보긴 힘들 것이고 현실을 일정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과학’ 주제 논문 급부상

반면 ‘과학’이라는 단어를 다시 주목해보면 그야 말로 ‘메가트렌드’의 존재를 실감하게 된다. 불과 얼마 전까지 과학은 대중의 삶과 거리가 있었다. 과학은 과학자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고, 우리는 과학이 제공하는 편의성을 누리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과학’이 일상생활에 부수적인 만족을 주는 것을 넘어 삶을 구조화하고 일자리의 대부분을 그것과 연관시켜 생각하게 만들고, 삶의 소소한 이벤트에까지 들어와서 우리를 붙들어 맨다. 이러한 과학의 급부상에 비한다면 문학, 역사, 철학 등 전통 인문학 주제들은 ‘그들만의 리그’에 가까워지고 있다. 문학 분야도 창작을 제외한 비평이나 연구는 점점 소수의 동아리로 되어가는 국면이다. 그런 점에서 「과학적 세계관과 인간관」(91위)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의미심장하다. ‘과학적 세계관’은 국가 예산의 투자규모나 대학의 학제 시스템, 전세계적 네트워크와 연구 경쟁 등을 고려할 때 이미 지배적인 세계관이 되었다. 어쩌면 과학은 역사, 철학, 문학 등의 전통 분과과학을 흡수하는 상위 개념으로 거듭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유발 하라리 등의 ‘빅히스토리’가 그 산물이 아니겠는가.

 

[표 3] 2017년 페미니즘 주제 논문이용순위 top5

순위 논문명 간행물명 저자명 소속기관
17 여성혐오와 젠더차별, 페미니즘 문화와 사회 이나영 중앙대
38 전략적 여성혐오와 그 모순 미디어, 젠더 & 문화 엄진 이화여대
67 힙합은 여성혐오적인 장르인가요? 대중음악 김수아 서울대
99 여성혐오적 표현과 표현의 자유의 한계 이화젠더법학 이승현 연세대
108 문화영역의 여성화와 여성혐오 여/성이론 황미요조 한국예술종합학교

 

 

한편, 지난해 상위권을 휩쓸었던 페미니즘 이슈는 순위에서 대폭 사라졌다. 하지만 이는 수그러든 게 아니라 저변화된 것으로 여겨진다. 전반적으로 논문 편수는 더 증가한 듯 보였고 「여성혐오와 젠더차별, 페미니즘」(17위), 「전략적 여성혐오와 그 모순」(38위), 「여성혐오적 표현과 표현의 자유의 한계」(99위) 등 여전히 상위권은 ‘여혐’ 관련 논문들이 차지하고 있다. 여성이 사회의 주도세력으로 등장하면서 이것을 침해로 받아들이는 일부 남성들의 과도한 반응이 구조적인 문제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외에 내년 2월부터 본격시행을 앞둔 연명의료결정법 때문인지 안락사(존엄사)에 대한 논문들이 200~300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접근방식은 헌법학적 고찰, 안락사와 존엄사에 대한 개념 정의 등이고 해외사례를 자세히 리뷰해 한국은 어떤 식으로 법을 제도화시켜 나갈 것인지를 모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2017년 발표된 논문 중 많은 관심을 받은 것들을 추려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올해 발표된 논문의 이용순위 상위 500편 중 ‘4차 산업혁명’ 관련 논문이 거의 절반을 차지함을 알 수 있다. 이 주제가 뜨겁긴 뜨겁나 보다. 그 외에 앞에서 언급한 키워드를 제외하고 주목할 만한 2017년 발표 논문은 「’복학왕’의 사회학」(19위), 「촛불시위, 대통령 탄핵과 한국 정치의 새 국면」(84위), 「언론의 위기와 가짜뉴스 파동」(165위),「비즈니스 패러다임 변화와 그 활용방안」(215위), 「한미 FTA 재협상 시의 대응방안 고찰」(322위),「부동산 시장의 신뢰성 향상을 위한 블록체인 응용 기술」
(405위) 등이다.

 

강성민 리뷰아카이브 리뷰위원 paperfac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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