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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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동의 사형은 정당했나?

어우동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많은 이에게 어우동은 15세기 후반 많은 남성들을 홀린 요부로 인식되어 있다. 물론 최근 들어 그녀가 조선의 엄격한 분위기에서 성적 자유를 추구한 주체적인 여성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 또한 어우동이라는 개인을 ‘성性’이라는 한정된 범주 안에서만 파악하고 있을 뿐이다. 이에 대해 정해은 군사편찬연구소 연구원은  「조선전기 어우동 사건에 대한 재검토」(『역사연구』, 17, 2007)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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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람되어 송구하오나 쇤네 ‘독녀’이옵니다”

2016년 말에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15년 한국의 1인가구 비율이 전체 가구의 27.2%에 해당하는 520만 가구라고 한다. 1인가구는 2015년 주된 가구 유형으로 조사되었다. 이 중 50.2%에 해당하는 260만 가구가 여성이다. 남성 1인가구를 지칭할 때와 달리, 여성 1인가구에 대해서는 독신·비혼·노처녀·골드미스·올드미스·싱글·돌싱 등 다양하게 명명하며 ‘노처녀 히스테리’ 등의 언어로 평가·분류하고 범주화한다. 여기에는 ‘혼자 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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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도로교통공단, 역도제

조선시대뿐만 아니라 인류의 역사에서 교통로 및 교통수단은 언제나 중요한 변수가 되어왔다. 일반적으로 교통로 및 교통수단은 크게는 문명, 작게는 각 정치세력들 사이의 교류를 설명할 때 핵심 소재로 활용되는 경향이 있지만, 외부와의 연결뿐만 아니라 내부의 통치를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었다. 통신기술이 급격히 발달한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그 이전 시기에는 교통의 범위가 통신, 수세收稅, 군사행동 등의 범위, 다시 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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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비를 기겁시킨 동남아 ‘남장국南掌國’의 밀매품은?

고문서를 읽다보면 “남장南掌”이나 “면전緬甸”과 같은 이상한 단어와 마주치게 된다. 도무지 뜻을 알 수 없는 이 단어들의 실체는 고대 국가의 이름이다. 남장南掌은 오늘날의 ‘라오스’이고 면전緬甸은 ‘미얀마’다. 조선시대 문인들도 이들 나라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조선이나 동남아나 중국에 조공을 바치긴 마찬가지였는데, 북경에 가면 자연히 이들과도 마주쳤던 것이다. 다만 연행사의 신분이어야만 가능했다. 고려대 국문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정내원 씨가 발표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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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리더십의 3가지 키워드: 공감능력, 감수성, 균형감각

세종은 워낙 집대성적인 인물이라 그 업적 관련 논의만 해도 정리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또한 위대한 인물이라는 사실에만 초점이 맞춰지다보니, 정말 ‘위대한 인물’이라는 박제에만 갇혀, 더 유용한 논의로 나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연구 논문은 인간으로서의 세종이 가진 공감능력, 감수성, 정치적인 균형감각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한다. 나아가 최종적으로는 21세기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어려움 속에서 세종이 보인 공감능력, 감수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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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정치에 대한 오래된 바람, 공론(公論)

국민의 대다수가 민주주의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공화국이라는 정치체제가 구축되어 있는 현재의 한국(Republic of Korea)에서, 왕이 홀로 권력의 정점에 서는 조선의 정치체제와 정치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단순하고 쉬운 일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정작 조선시대 정치에 대해 말해보려고 하면 여기저기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이처럼 평가를 주저하게 되는 것은 500여 년 가까이 지속된 조선의 정치를 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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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事大의 역사, 조선과 한국

조선시대를 가리키는 용어로 절대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사대事大다. 사대는 『맹자孟子』에서 유래한 개념으로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섬기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이 사대의 자세를, 조선은 중국 왕조에 대해 500여 년 동안 지독하고도 철저하게 유지했다. 이러한 조선의 사대를 현재의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 질문과 관련해서 이미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고 또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