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리뷰 all

Abstract arrangement of human head and symbolic elements suitable as background for projects on human mind, consciousness, imagination, science and creativity

로봇과 ‘감정’을 나눌 수 있을까?

2016년 한반도를 뜨겁게 달군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의 바둑 대국장, 그곳에는 이세돌 9단 이외에 알파고를 대신해 바둑돌을 잡은 알파고의 ‘대리기사’ 아자 황 박사도 있었다. 당시의 흥미로운 장면을 한 신문 기사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번 대국의 주인공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였기에, 아자 황은 최대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이다. 그러나 아자 황의 무표정은 오히려 그의 […]

Students hand with smartwatch picking book from bookshelf at the university

‘민족문학’ 이후의 한국문학은?

문학은 근본적으로 ‘공동체’와 관계한다. 그리고 ‘공동체’ 모델은 그 시대가 지향하는(혹은 매몰되어 있는) 담론에 따라서 그 양상을 달리한다. 고봉준 경희대 교수는 「근대문학과 공동체, 그 이후: ‘외부성의 공동체’를 위한 시론」(『상허학보』, 33, 2011)을 통해 근대문학과 공동체의 관계를 정리하고, ‘공동체’ 모델의 변모양상을 시대적인 맥락과 작가의식을 통해 고찰한다. ‘문학의 공동체’ 두 개의 범주 우리는 문학 그리고 공동체와의 관계 문제를 사유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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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정치적 영향력은 얼마나 될까?

SNS는 실제로 정치적 동원력을 얼마나 행사하고 있을까? 지난 번에 필자가 리뷰했던 논문인 「2012년 대선과 대중매체의 정치적 효과」에 이어 실제로 SNS가 정치적 영향력을 얼마나, 어떻게 행사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박창문, 조재욱 교수의 「SNS의 정치적 동원 기능에 관한 비판적 고찰: 18대 대선에서 트위터를 중심으로」(『한국정당학회보』 12(2), 2013)를 살펴보려 한다. SNS의 정치적 동원 기능 지난 논문은 TV나 라디오, 신문 등 […]

SAMSUNG CSC

‘현실화된 유토피아’란 무엇일까?

요즘 대부분의 뮤지션들이 신규 음반 발매시 프로모션 내 뮤직비디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뮤지션이 직접 출연하여 립싱크를 하는 기본 포맷의 뮤직비디오부터 노래 가사에 맞추어 새로운 드라마를 펼쳐내는 포맷의 뮤직비디오까지. 뮤직비디오의 유형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뮤직비디오가 음반 프로모션의 항목으로 들어선 것은 1990년대 초반으로 변진섭, 서태지와 아이들이 제작을 시도하며 점차 활성화되었다. 음악의 다양성에 따라 여러 형태를 보이고 있는 뮤직비디오는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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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인문학’이 만나면 무슨일이?

최근 몇 년 사이 ‘융합’에 대한 높은 관심은 과학과 인문학의 교류에 대한 여러 시도를 낳았다. 그러나 한편에서 이런 시도가 단순히 정책과 제도적 지원을 계기로 생겨난 피상적인 유행에 불과하다거나 과학이 인문학에 침투하는 대등하지 않은 형태로 이루어진다는 비판도 잇따랐다. 홍성욱 서울대 교수는 「과학기술학의 관점에서 본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 (『안과밖』 , 41, 2016)에서 그의 전문 분야인 “‘과학기술학(Science and Technolog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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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어획량은 몇 톤일까?

우리나라의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어로기술의 발달과 선박의 대형화, 그리고 어장의 확대 등으로 인해 급격히 증가했으나 1990년대부터 감소의 길을 걸어왔다. 그 이유는 우선 배타적 경제수역의 선포에 따라 체결된 한·일, 한·중, 한·러 어업협정이 맺어져 기존 어장이 축소된 것에 있다. 하지만 더욱 근본적으로는 인접국 어선들과의 무분별한 경쟁조업, 연안생태계의 오염과 남획으로 인한 수산자원의 고갈 때문으로 보인다. 이러한 물고기 남획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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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 성패는 무엇으로 결정되나?

가장 잔인한 곳이 어떤 곳이냐는 질문이 던져지면, 나는 지옥을 고르기보단 차라리 현실 정치무대를 고른다. 막스 베버가 말했듯이 정치는 언제나 결과로 말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한 번 실패하면 다시 되돌릴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 한 번의 실수 내지 잘못이 국가적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 정치의 영역이다. 물론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물들이 정당한 것이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충분히 분분한 […]

stamp lies in red over white background

정치인들은 왜 ‘거짓말’을 할까?

정치인과 공직자․공직자후보의 공식 석상에서의 발언이나 자서전 내용, 일상에서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 반응은 긍정과 부정을 오가며, 같은 말에 대한 해석이 사람이나 조직마다 엇갈리기도 한다. 정치인이 하는 말은 시대를 막론하고 대중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각종 선거 때가 되면 정치인의 회고록이나 자서전 출간이 출마의 필수조건인 것처럼 붐을 이룬다. 이러한 책들 역시 정치인의 말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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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션은 사극아니다?

영화, 드라마 분야의 한 장르인 사극은 역사물, 시대극 등과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고, 퓨전 사극, 팩션 사극 등의 용어로 변용까지 되고 있다. 사전에서는 사극을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서 제재를 빌려 온 장르”로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사극은 연구자, 시대에 따라 수많은 스펙트럼이 생길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좀 더 명확하게 규정하려는 시도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수잔 헤이워드에 따르면 “장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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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가 뜨면 도시는 변화한다

대한민국 전체 극장 스크린 수의 97.9%를 넘어선 3대 멀티플렉스 극장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최근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 상영을 거부하면서 멀티플렉스 극장의 의미와 영향력에 갑론을박이 시작되었다. 한 극장에서 다양한 영화를 보여준다는 취지로 출발한 멀티플렉스는 국내 영화산업의 양적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지만, 스크린 독과점 및 획일화된 문화 소비 등 영화시장의 구조적 폐단을 악화시켰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