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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ofinale현대인들은 다방면에서 다양한 종류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한국에서는 몇 년 전부터 이른바 힐링 산업이 각광 받는 4차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항상 바쁘고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을 위해 점심 시간에 낮잠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면 까페부터 몇 일, 길게는 몇 주간 자발적인 외부와의 단절을 경험할 수 있는 캠프형 프로그램까지, 힐링은 그 매력적인 이름을 내걸고 많은 사람들을 공략하고 있다.

대부분의 힐링 산업에서 중요시하는 부분은 외부의 소음을 닫고 오롯이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의 제공이다. 그 중심에는 힐링 산업의 원조격인 요가 열풍부터 알려져 온 필수항목인 명상이 있다. 많은 전문가들과 각종 언론매체는 불안감, 공포, 화, 우울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버리는 손쉽고 간편한 방법으로 명상을 꼽는다. 많은 명상법 중 마음수련명상과 이 명상법이 개인 정신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다룬 이인수(한국교통대학교 응급구조학과), 오진환(수원과학대학교 간호과), 권인숙(이화여자대학 부속고등학교)의 마음수련명상의 지속기간에 따른 정신건강의 효과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3(1), 2013)를 살펴보려고 한다.

마음이란 무엇인가
“신체와 신체가 겪은 다양한 기억의 합”  

스트레스는 양면적인 개념이다. 인간에게 긍정적 및 부정적 영향을 모두 끼칠 수 있지만 보통 부정적인 영향이 과한 경우 문제시된다. 스트레스를 다룰 때는 심장질환과 같은 신체적인 악영향도 무시할 수 없지만 더 일반적으로는 정신 건강의 질을 떨어뜨리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과할 경우 개인적 손실 뿐만 아니라 광범위하게는 국가적 손실도 있기에 스트레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법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은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명상 또는 호흡법을 꼽는다. 명상의 장점으로는 개인의 왜곡된 생각 바로잡기,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신체적∙정신적 고통 감소, 긍정적 정서 함양 등이 있다.

논문에서는 명상 중 마음수련명상이라는 하위 명상 분류에 집중한다. 마음수련명상은 마음을 신체 자체와 신체가 겪은 다양한 기억의 합으로 본다. 기억은 감정을 동반하며 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마음수련명상에서는 인간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우주적 차원으로 전환시켜 보는 법을 8단계에 걸쳐 단련한다. 근본적으로는 자기중심적이었던 자신만의 세계를 벗어나서 세상의 근원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인식과 상황에 대한 태도의 변화를 추구하며 궁극적으로는 기억 속에 남아있는 부정적 감정 자체를 직접 제거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마음수련명상 관련 선행연구들은 정신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탐구했지만 지속시기에 따른 효과는 분석된 적이 없어 이를 본 연구에서 다루고자 한다.

단기∙장기 마음수련명상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참가자들은 본인의 마음수련명상 경험에 따라 1주일 간의 단기집중그룹 또는 1년 이상 지속그룹에 속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전문 직종 중 스트레스, 우울, 심리적 피로감의 정도가 심한 직종으로 알려진 교사들을 대상으로 했다. 단기 마음수련명상 그룹에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근무하는 75명의 교원이 참가하였다. 지속적 마음수련명상 그룹에는 2003년 3월 이후 명상을 시작하여 연구가 이루어진 2012년 2월에 마음수련명상을 1년 이상 지속하고 있는 101명의 교원이 참가하였다. 마음수련명상은 총 8단계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기 그룹은 1단계를 마친 참가자들이 속해있다. 마음수련명상은 각 단계 내 설정되어 있는 목표와 관련된 기억을 떠올린 후 그 기억을 버리는 과정으로 진행되며 단계 별 강의와 명상이 포함되어 있다. 참가자들은 마음수련명상 전과 후에 신체화, 강박증, 대인예민성, 우울, 불안, 적대감, 공포불안, 편집증, 정신증의 9개 항목을 총 90문항으로 검사하는 4점 척도 설문지에 대답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낮은 정신건강을 의미한다.

양 그룹 모두 유의미하게 마음수련명상 전후가 뚜렷한 차이를 보였으며 전보다 후에 호전된 정신건강 상태를 보고하여 마음수련명상이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밝혔다. 지속적 그룹의 경우에는 명상 기간에 따른 그룹별 차이도 나타났는데 ①1-3년 미만, ②3-5년 미만, ③5-7년 미만, ④7년 이상 집단 간의 전체 정신건강, 강박증, 불안, 정신증 정도가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1번 집단은 유의미하게 다른 집단들과 달리 점수가 높아 낮은 정신건강 상태를 보였으며 다른 집단들 간의 차이는 없었다. 적대감, 공포불안, 우울 정도는 1번 집단이 2번과 4번 집단들에 비해 점수가 높았으며 신체화 정도는 1번 집단이 3번과 4번 집단들에 비해 점수가 높았다. 종합적으로 볼 때 마음수련명상을 오래 할수록 다양한 측면의 정신 건강이 향상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단기간의 마음수련명상도 선행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전후 뚜렷한 차이를 보여 명상 기간이 길지 않아도 명상 자체가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연구자들은 1주일 동안 정신건강의 모든 9개 하위 영역에서 뚜렷한 변화가 있을 수 있었던 이유로 마음수련명상의 단계적 특성을 꼽는다. 1단계는 스스로에 대한 관점의 근본적인 변화에 집중하는데 인간의 본연의 모습에 집중하고 좀 더 넓은 차원에서 자신을 이해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단기 그룹은 비록 짧은 시간 동안 명상을 경험했지만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속 그룹 참가자들이 단기 그룹 참가자들이 마음수련명상에 들어가기 전보다 더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장기간의 마음수련명상이 그들로 하여금 기본적인 삶의 태도의 변화를 가져오게 했다고 볼 수 있다. 즉, 명상을 꾸준히 할수록 개인은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예방하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외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고로 외부 자극에 의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여 받고 받은 스트레스는 관리하고 대응하는 본인만의 노하우를 준비해야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 특히 현대인들에게는 자기를 지킬 줄 아는 기술이 필수 기술이며 이는 다양한 형태로 개발 가능하고 그중 하나가 명상이 될 수 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논문

감정표현에 기반을 둔 명상프로그램이 대학생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효과
박상규, 2008, 『한국심리학회지: 건강』, 13(4), 995-1007.

고금정 리뷰어  rhrmawj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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