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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pia Report R이 논문저자 인터뷰 네번째로 경희대학교 조영민 교수를 만났습니다. 조영민 교수는 2017년 3월 DBpia 지구과학분야 논문이용 1위 미세먼지 관리기준과 발생원별 관리방안 의 저자입니다. 논문의 주요 내용과 미세먼지, 환경공학 연구의 현재, 연구철학과 학술정보 검색에 대해 조영민 교수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교수님께서 지난 2013년에 발표하신 “미세먼지 관리기준과 발생원별 관리방안” 논문은 DBpia의 2017년 3월 지구과학 분야 논문 이용순위 1위였습니다. 게다가 2014년 1월 이후 지구과학 분야 논문이용 상위 1%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계십니다. 어떤 이유로 이 논문이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생각하시나요?

대기오염에 대해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대기오염 물질을 어떻게 저감해야 하고 관리해야 하는가 하는 관심이 최근에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관심이 이용순위 증가의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요.

 

 

이 논문을 작성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지요? 당시의 집필배경을 알고 싶습니다.

이 논문을 집필한 2013년은 우리나라 환경부에서 ‘PM 2.5’라는 초미세먼지 관리방안을 준비하는 시기였습니다. 법규, 규정, 시험 방법, 정의, 툴 등을 표준화하는 과정에 참여하면서 ‘앞으로 PM 2.5 대기환경기준을 작성하게 되면 미세먼지가 배출될 때부터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기술은 어떤 것이고 앞으로 PM 2.5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기술이 좋을지 그러한 기술을 나열해 보고 되짚어보는 기회가 필요하겠다 싶어서 리뷰페이퍼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들어 DBpia 홈페이지에서도 ‘미세먼지’ 키워드 검색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언론과 연구자들의 관심이 고조된 것처럼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발생이 이전보다 악화되고 있다고 생각 하시나요?

미세먼지의 상황은 연구자별로 주관적으로 판단,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발생원이 크게 증가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외부에서 유입되는 것, 최근 중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또는 스모그가 기후여건, 기상여건에 따라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는 양이 상당히 많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많은 시민과 언론의 추정처럼 교수님께서도 국내 발생원의 영향보다 중국 미세먼지/초미세먼지의 유입의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입자 크기가 작을수록 더 장거리 이동을 합니다. PM 1.0, 2.5 입자는 장거리 이동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국에서 유입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우즈베키스탄이나 인도네시아 산불에서도 우리가 영향을 받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세먼지 발생의 내부, 외부요인 사이의 비율을 단정적으로 얘기하기에는 여전히 연구가 미흡한 것 같습니다.

 

PM 2.5로 대표되는 초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은 현재 어떻게 진전되고 있나요? 한층 진보된 제어기술이 개발되고 현장 적용이 가능한 설비가 제작되고 있나요?

이론적인 배경은 이미 19세기에 다 나왔는데 그 기술들을 어떻게 조합해 사이즈가 작은 초미세먼지를 관리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최근에는 자석을 활용한 기술이 새로운 가능성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일 일반적인 게 필터, 여과포를 이용해 포집하는 것, 그 다음에 정전기력과 자기력을 추가하는 등 계속 새로운 아이디어를 복합적으로 넣어가면서 미세입자를 잡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이 논문을 한국대기환경학회지에 투고하셨나요?

한국대기환경학회는 우리나라 대기환경에 관한 가장 권위있고 공식적인 학회입니다. 한국대기환경학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의 리뷰가 가장 정확하고 엄격하며 신뢰도가 높다고 생각해 게재하게 되었습니다.

 

논문을 집필하시기 전에 발표할 학회지를 미리 선정하시는 편이신가요?

그렇죠. 내가 쓴 논문의 스코프, 토픽과 어울리는 학회지인가가 중요한 판단근거입니다. 논문을 싣기 쉽다거나 주제에 관계없어도 급하게 싣는 것보다는 제 논문에 대해 전문가의 정확한 리뷰를 받는 것을 더욱 선호합니다

 

이 논문은 교수님의 연구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요?

논문발표 이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문의를 해오고 있습니다. 언론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중소기업에서도 대기환경연구, 기술개발 측면에서 문의를 해옵니다. 결국 논문발표 후 연락해 온 중소기업 2곳의 기술개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학부학생들의 문의가 이어지는데, 학생들의 공모전이나 환경연구 기술개발 등에 관한 자문을 해오기도 합니다.

 

현재 환경공학 분야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연구는 무엇인가요?

제가 보기에 하드웨어적인 기술개발은 어느 정도 완성단계에 있다고 보고요. 좀더 데이터를 활용하고 소프트웨어적인 것을 운영하는 것, (발생원을) 저감하는 노하우, 알고리즘 개발 쪽으로 더 유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떤 연구주제에 집중하고 계신가요?

특히 자석을 이용해서 미세먼지를 잡는 하이브리드 장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하철 내부와 지하상가 같은 ‘다중이용실내공간’의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먼지의 농도를 낮출 수 있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문논문으로 발표하시는 주제와 영문논문으로 발표하시는 주제가 다른가요? 어떤 기준으로 국문논문으로 집필하실지, 영문논문으로 집필하실지 결정하시나요?

요즘 사회적으로 SCI 등의 외국 저널에 발표하는 것을 더욱 가치있게 생각하는 풍조에요. 그런데그것이 꼭 옳은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석사과정일 때 지도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있어요. ‘좋은 논문일수록 국내 저널에 투고해서 국내 학문수준과 저널수준을 올리는 데 기여해야 한다.’ 그 교수님 말씀이 아직까지 제 뇌리에 있습니다. 저는 국내/외국저널로 구분하지는 않고요, 제가 쓴 어떤 논문의 주제가 국내 특정저널에 어울리는 것 같으면 그 곳에서 발표하고 외국저널에 낼 만큼 일반적이면 그곳에 투고하기도 합니다. 다만, 평가에 대비하려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외국저널을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이에요.

 

지금 막 시작하려는 젊은 대학원생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으신지요?

학부 때보다는 좀더 심층적인 학문 분야에 들어서는 거거든요. 그래서 대학원생들이 자신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가 하는 일, 실험, 보고서, 논문 모두 소중하게 여기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고요. 묵묵히 그 길을 가다 보면 분명히 보상도 따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술정보검색에 관련해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학생들이 처음 시작할 때 문헌고찰을 통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연구분야의 국내외 현황이 어떤가, 어느 정도로 심층적으로, 어떤 분야에 포커스를 맞춰 연구되는가를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련 논문 20-100개 정도를 찾아서 표를 만들어서 요약하고 정리하는 것을 주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자기 연구분야에 대한 대략적인 틀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학술정보검색, 문헌고찰을 굉장히 강조합니다.

Reporter, R

깊.게 판 진짜 지.식 @깊지라고 불러주세요.

RRESEARCH, REPORT, LIBRARY의 R입니다.

1 thought on ““좋은 논문일수록 국내 학술지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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