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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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는 세월호를 어떻게 다뤘나?

세월호를 키워드로 가장 많이 살펴지는 논문은 상처, 고통, 트라우마에 대한 심리학적, 의료적 접근이다. 그다음은 ‘미디어’의 문제다. 초유의 사태였던 만큼 미디어 보도를 이모저모 살피고 분석하는 논문들이 많다. 그 중 「세월호, 국가, 미디어」(『언론과 사회』, 23(4), 2015)는 유독 눈길을 끈다. 부제 “조선일보와 한겨레의 세월호 의견기사에 나타난 ‘국가 담론’ 분석” 때문이다. 단순보도가 아니라 신문사의 시각이 반영된 의견기사를 통해 ‘국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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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마르크스가 요즘 드라마를 시청한다면?

얼마 전의 일이다. 약속시간보다 이르게 도착해 느긋이 카페에 앉아 있는데, 옆자리에 일군의 젊은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 중이었다. 뭔가를 긴밀히 논의하는 모양새였는데 연예인 이름이 툭툭 튀어나오는 것이 한 드라마의 PPL과 관련된 것이었다. 귀가 쫑긋해져서 상황을 주시해보니 한 방송사 드라마 작가들과 국내 대형출판사 편집자들이 드라마 속 책의 노출 방식과 정도를 굉장히 세부적으로 논하고 있었다. 어떤 장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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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대학체제는 가능하다!

박근혜 정부에서 실시한 대학구조조정 정책으로 인해 대학 사회는 큰 변화를 겪었다. 노중기 한신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논문 「박근혜정부 대학구조조정의 정치사회학」(『경제와 사회』, 111, 2016)을 통해, 대학사회가 겪은 내적 상처가 심각하다는 주장을 펼친다. 논문에서는 박근혜정부의 대학구조개혁정책의 핵심은 무엇인지, 정책에 대응하는 대학 현실과 그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무엇인가 왜 정부가 직접 정원 축소 방식을 고집하는가 논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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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고통’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언론과 인터뷰를 해본 사람들은 안다. 기사화된 자신의 말이 뭔가 어색하고 인터뷰 당시의 맥락과 부합하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던 부분들은 사라지고 지나가는 말이 제목으로 뽑히거나 중요하게 인용되는 경우도 많다. 그렇게 만들어진 인터뷰가 ‘메시지’가 되어 대중을 향해 쏘아진다. 미디어는 ‘마사지’라는 말이 있듯, 미디어가 보여주는 현실은 사실 재현이다. 그런데 자각하기 힘들다. 가령, 세월호 같은 재난 특별방송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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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자들의 실험장: 한국전쟁

누군가에게 고통스러운 전쟁의 참상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귀중한 연구 자료로 여겨진다. ‘소비에트 사회 체계’를 지속적으로 연구하던 미 공군 산하의 연구기관인 HRRI(인적자원연구소)은 소련 현지조사 연구를 직접 할 수 없어서 그 체제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국전쟁이 발발한 “한반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공산주의 진영과 자유주의 진영이 격돌했던 첫 무대였고, 전황은 후퇴와 진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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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논문 140편 중 신문방송학 분야 최다

세월호 침몰은 우리 사회에 분명 큰 질문이었다. 혼란한 사회 속에서 질문을 만들고 답을 찾는 것이 업(業)인 학자들은 세월호 침몰이 우리에게 던진 질문과 그 답을 부지런히 찾아왔을 것이다. 침몰 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세월호 사건은 어떻게 연구됐을까.   세월호 주제 논문, 지난 3년간 140여편 발표 올 2월말까지 세월호 침몰을 다룬 논문의 수는 약 140편에 이르며(디비피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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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불확실성에 전세계 학자들이 매달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현상으로 본 미국 고립주의의 본질과 재현가능성 전망” 논문은 2016년 전체 정치외교학 논문 1위였습니다. 게다가 2017년 1월 한달 동안 가장 많이 이용된 논문으로 꼽혔습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많은 관심을 받기엔 과분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당선이라는 예측하지 못했던 결과 때문에 제 논문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논문이 발표된 201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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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잃은 학생들은 그 후 어떻게 됐을까?

  세월호 대참사 희생자 3주기를 앞두고 선체가 인양되었다. 해저에서 3년을 보낸 선체는 녹이 슬고 기괴해보인다. 마치 수백 명의 생명을 삼킨 괴물 같기도 하다.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세월호 재난으로 많은 사람이 깊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그중에서도 단원고 학생들과 나이가 비슷한 시기의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이 재난을 통해 겪었을 심리적 충격은 더 클 것이고 특히 세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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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에 대한 또다른 분석

지난 주 금요일 3월 10일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선고된 날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이루어지기까지는 기나긴 과정이었는데, 지난 3개월 동안의 헌법재판소의 심의도 있었고, 국회에서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하고자 하는 여야의 여러 움직임도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2016년 10월 29일을 시작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일련의 대규모 집회이기도 했다. 김공회 연구자의 「“촛불정국”의 사회경제적 차원: 분석과 전망」(『마르크스주의 연구』, 14(1), 2017)은 박근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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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은 일자리를 줄일까?

작년 경부터 이른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온갖 담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심지어 오늘날에는 대선 정국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에서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그리고 사물인터넷의 발전이 세계경제를 완전히 뒤바꿀 것이라는 전망을 내세우고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압도한 이래, 기계가 인간을 압도하는 세상을 이야기하는 것이 마치 하나의 유행이 된 것 같다. 혹자는 영화 ‘터미네이터’나 ‘아이로봇’에 나온 디스토피아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