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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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파업인가? 출산선택인가?

불과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결혼과 출산은 대다수가 동의하는 사회규범으로 여겨질 정도로 당연한 의무로 수용되었다. 그러나 한 세대가 지났을 뿐이지만, 그러한 고정관념은 많이 바뀌었다. 한국 사회가 맞고 있는 저출산 현상에 대해서는 기존에 많이 논의되고 있지만, 오유석 성공회대 연구교수는 「저출산과 개인화: ‘출산파업론’ vs ‘출산선택론’」(『동향과 전망』, 94, 2015)이라는 논문에서, 저출산-비출산의 문제가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라 전통적인 결혼관과 출산(자녀)관,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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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발 미세먼지 논란, 과학적 사실은?

미세먼지는 여러 모로 간단치 않은 문제다. 2016년 5월 말 무렵 연이은 고농도 미세먼지로 사람들의 신경이 있는대로 날카로워져 있는 상황에서, 고등어 구이와 경유차를 연이어 주요 미세먼지 발생원으로 지적한 정부의 발표에 여론은 불에 기름이 끼얹힌듯 달아올랐다. 정부가 매년 봄마다 막대한 양의 중금속과 미세먼지를 황사에 실어 보내는 중국에는 당당히 항의하지 못하면서 애꿎은 서민들에게 미세먼지의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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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인간을 어떤 존재로 바라보는가?

‘법’이란 인간 생활을 규율 하는 이념적이고 역사적인 개념이다. 그러므로 인간을 향한 ‘법’은 특정한 ‘인간상’을 전제로 할 수밖에 없다. 모든 법 이론의 출발점과 귀결점에서 인간상을 규명하려는 이유가 여기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생각보다 복잡한 존재이다. 고로 단 하나의 인간상을 규명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김종덕 계명대 법학과 교수는 「법에 있어서의 인간상에 관한 고찰」(『법학연구』,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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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펜의 ‘민족’없는 ‘민족주의’

르펜이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2위를 달성해 결선투표에 올랐다. 프랑스 대선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당연히 르펜이다. 미국의 트럼프에 이어서 프랑스의 르펜의 당선이 이어진다면 우리는 아마 다음날 신문에서 제2차 세계대전의 귀환이라는 제목을 볼 수 있을 지도 모른다. 2008년 이래로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서구의 선진국들에서 ‘이민’은 좌우파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랐다. 극우정당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정치의 중심부로 진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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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청소년은 좋은 시민이 되는가?

5월 장미대선을 앞두고 많은 사람이 좋은 리더를 뽑아야 한다는 부담감, 경각심, 기대감 등을 느끼고 있다. 흔히 정치적 지도자는 ‘최선’의 지도자는 없고 ‘차악’을 택한다고 하는 말처럼 쉽지 않은 문제다. 좋은 지도자 부재의 원인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개인적 차원에서, 사회적 차원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모두 성숙하지 못하면 결코 좋은 지도자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이에 두 번째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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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인정받기를 원하나?

SNS 등에서 유행처럼 번진 표현 중에 ‘관종’이 있다. 관종이란 관심종자(關心+種子)라는 신조어의 줄임말로, 유독 타인의 관심을 받고 싶어 하거나 관심을 갈구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페이스북의 ‘좋아요’나 트위터의 리트윗 수 등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세대에서는 더 많은 주목을 받기 위해 ‘관종’이 되는 것을 불사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물론 자신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마다할 사람은 아마 없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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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는 세월호를 어떻게 다뤘나?

세월호를 키워드로 가장 많이 살펴지는 논문은 상처, 고통, 트라우마에 대한 심리학적, 의료적 접근이다. 그다음은 ‘미디어’의 문제다. 초유의 사태였던 만큼 미디어 보도를 이모저모 살피고 분석하는 논문들이 많다. 그 중 「세월호, 국가, 미디어」(『언론과 사회』, 23(4), 2015)는 유독 눈길을 끈다. 부제 “조선일보와 한겨레의 세월호 의견기사에 나타난 ‘국가 담론’ 분석” 때문이다. 단순보도가 아니라 신문사의 시각이 반영된 의견기사를 통해 ‘국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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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마르크스가 요즘 드라마를 시청한다면?

얼마 전의 일이다. 약속시간보다 이르게 도착해 느긋이 카페에 앉아 있는데, 옆자리에 일군의 젊은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 중이었다. 뭔가를 긴밀히 논의하는 모양새였는데 연예인 이름이 툭툭 튀어나오는 것이 한 드라마의 PPL과 관련된 것이었다. 귀가 쫑긋해져서 상황을 주시해보니 한 방송사 드라마 작가들과 국내 대형출판사 편집자들이 드라마 속 책의 노출 방식과 정도를 굉장히 세부적으로 논하고 있었다. 어떤 장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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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대학체제는 가능하다!

박근혜 정부에서 실시한 대학구조조정 정책으로 인해 대학 사회는 큰 변화를 겪었다. 노중기 한신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논문 「박근혜정부 대학구조조정의 정치사회학」(『경제와 사회』, 111, 2016)을 통해, 대학사회가 겪은 내적 상처가 심각하다는 주장을 펼친다. 논문에서는 박근혜정부의 대학구조개혁정책의 핵심은 무엇인지, 정책에 대응하는 대학 현실과 그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무엇인가 왜 정부가 직접 정원 축소 방식을 고집하는가 논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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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고통’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언론과 인터뷰를 해본 사람들은 안다. 기사화된 자신의 말이 뭔가 어색하고 인터뷰 당시의 맥락과 부합하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던 부분들은 사라지고 지나가는 말이 제목으로 뽑히거나 중요하게 인용되는 경우도 많다. 그렇게 만들어진 인터뷰가 ‘메시지’가 되어 대중을 향해 쏘아진다. 미디어는 ‘마사지’라는 말이 있듯, 미디어가 보여주는 현실은 사실 재현이다. 그런데 자각하기 힘들다. 가령, 세월호 같은 재난 특별방송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