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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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상상력, 백남준의 예술

홍성욱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의 「예술을 바꾸는 기술, 기술을 바꾸는 예술: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상상력과 기술철학」(『인문학논총』, 34, 2014)에서는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사례를 분석해 한 예술가가 어떻게 기술을 이용해 자신의 예술을 새롭게 재창조했는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거꾸로 백남준이 예술을 통해 기술과 기술에 의해 지배 받는 현대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새롭게 창조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를 드러낸다. 기술과 예술의 이별과 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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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맛만화’ 그 맥락 없음의 미학

‘병맛’이란 단어는 위키백과에 따르면, “맥락 없고 형편없으며 어이없음”을 의미한다. 웹툰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이 ‘병맛’코드는 ‘막장’이란 코드와 함께 부정적인 의미를 넘어 독특한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서사전략으로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지는 듯하다. 이와 관련해 홍난지, 박진우 세종대 애니메이션학과 연구자는 「병맛만화의 서사 구조에 관한 연구: 개연성 파괴를 통한 재생성을 중심으로」(『애니메이션연구』, 10(3), 2014)를 통해 병맛만화 장르의 정체성을 밝히고자 한다. 저자들은 말한다. 기존의 서사분석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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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성’이라는 클리셰

뛰어난 미술품에는 ‘천재적’, ‘최초의 시도’ 등 ‘독창적’이라는 평가가 따라붙는다. 이 평가는 상찬으로 받아들여지는데, 이에 대해 조인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독창적’이라는 말에 오랜 역사가 있는 것도 아니며, 모든 문화에 공통된 것도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독창성’은 어떻게 미술에 대한 만고불변의 진리처럼 자리 잡았으며, 왜 지금까지 위세를 떨칠 수 있었을까? 조 교수는 「미술사에서의 독창성 – 창조와 모방, 그리고 기묘함」(『미술사학』,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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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요리하고, 소비하라”

먹방·쿡방은 여전히 우리나라 방송가의 트랜드다. 유행이 빨리 오고 빨리 가는 방송가의 속성에 비추어볼 때 먹방과 쿡방의 꾸준한 인기는 다소 의외인데, 이를 두고 한편에서는 푸드포르노라며 거부감을 드러내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새로운 식생활 문화를 보급하는 데 큰 기여를 한다며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서울여자대학 언론영상학부 장윤재 교수와 김미라 교수의 「정서적 허기인가 정보와 오락의 추구인가: 먹방·쿡방 시청 동기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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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이 이렇게 뛰어난 줄 몰랐다”

  한류를 등에 업고 한국문학의 해외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에도 많은 소설이 소개되었는데 최근 중국 번역 한국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리뷰해주는 논문이 발표되어 눈길을 끈다. 이화여대 강경이 씨의 「한국번역문학에 대한 중국 현지 독자들의 반응 연구」(『번역학연구, 17(5), 2016)가 그것이다. 강씨는 논문에서 3편 이상 중국에 번역된 작가들을 리스트로 만들어 독자리뷰의 숫자를 비교해보았다. 최근 10년, 즉 2007~2016년까지 중국에서 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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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전략, 막다른 골목으로 ‘전락’?

차별화라는 말은 나도 평소에 입에 달고 사는 말이다. 다른 브랜드와, 다른 상품과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어야 조금이라도 더 팔릴 것 아니겠는가. 어떻게 보면 차별화만큼 보편적 지지를 얻는 경쟁전략도 없었다. 경쟁업체와 다른 것, 더 나은 것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것은 마케팅 요소로서 진리에 가까웠다. 그런데 이 ‘차별화 전략’이 사실상 ‘막다른 골목 전략’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한국마케팅연구원이 펴내는 『월간 마케팅』 […]

©http://www.stylemagazin.hu/hir/No-nelkuli-vilag-levegotlen-103-evvel-ezelott-szuletett-Albert-Camus/16309/kultur-kitero

담배 연기 한 모금, 시 한 줄

담배는 신대륙으로부터 전래된 이래 문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담배와 관련하여 지금의 관념과 당대의 관념 사이의 차이는 상당하다. 당시에는 담배가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인식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았으며, 오히려 작가들과 일반인들의 흡연율은 지금보다 더 높았다. 이른 나이에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담배는 당대의 문학에서 ‘청춘의 상징’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예술가들의 몽상과 쾌락을 위한 수단이기도 하였다. 또한 담배는 민족적·계급적 지향의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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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음악은 어떻게 미국 대중음악의 주류가 되었나?

  많은 대중문화 분야가 그렇지만 세계 대중음악 역시 미국을 기준으로 움직인다. 가령 세계음악이라고 했을 때, 미국음악이 중앙에 있고 그것을 제외한 지역의 음악을 월드뮤직이라고 총칭할 만큼 전 세계인은 미국음악을 듣거나 그로부터 파생한 음악을 들으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미국음악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는가? 바로 흑인음악이다. 리듬 앤 블루스나 힙합, 록 등 미국음악을 비롯한 전 세계 대중음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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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소설에서의 ‘채식’ 그것은 ‘혁명’

    소설가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받았다. 이에 신수정 문학평론가(명지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는 노컷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채식은 요즘 트렌드이다. 전 세계가 공감하는 영역이다. 이는 육식으로 대표되는 폭력적 세계에 대한 강력한 저항이 되기도 한다.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주체의 자기선언이다. 거기에 온 세계가 공감하지 않았나 싶다. 무엇보다 보편적 주제였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인정하는. 보편적 주제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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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바이런, 생계형 시인이 되다

  바이런은 셸리, 키츠와 더불어 영국 2세대 낭만주의의 대표적인 시인이다. 반속적反俗的인 천재시인, 미남인데다 젊은 독신귀족으로 젊은 시절 사교계의 총아로 떠오른 바이런의 작품들은 비통한 서정, 습속에 대한 반골기질, 날카로운 풍자, 근대적인 내적 고뇌로 전 유럽을 풍미했다. 이런 바이런이 평생에 걸쳐서 재정문제로 골치를 앓았다는 점은 그러나 세간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바이런의 재정문제에 대해서는 과히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