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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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영화는 왜!

촬영 당일 시나리오를 쓰고,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연출 방식으로 유명한 홍상수 감독의 작품세계는 국내보다도 해외 영화제, 해외 언론, 평단의 더 큰 주목을 받아왔다. 물론 국내에도 홍상수 감독의 작품을 선호하는 마니아층이 두텁게 존재하나, 해외의 열기에 비하면 미미한 편이다. 최근,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개봉과 더불어 그의 사적인 이슈로 인해 홍상수 감독에 대한 언론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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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민족주의는 어디로?

최근 한국 내 사드 배치 문제를 두고 중국과 우리나라 간에 갈등이 전개되고 있다. 중국은 노골적인 경제 제재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인들도 중국 당국의 대응에 적극 호응하면서 반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물론 극히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한국산 자동차를 비롯한 수출품을 공개적으로 불태우거나 부수는 과격한 행위도 벌어지고, 자발적인 불매운동과 문화상품 퇴출 바람까지 불고 있다. 중국인들의 이러한 집단 행위는 달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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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깨비는 다 ‘공유’같이 생겼을까?

최근 ‘도깨비’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한국의 신적인 존재를 드라마의 한 중심소재로 끌어다 쓴 것이 인기 요인의 하나로 해석되면서, 대중들은 한국의 ‘도깨비’라는 존재에 대해서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되기도 하였다. 이를테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도깨비의 형상은 주로 동화책에서 묘사된 것으로, 실은 그 형상에 대해서는 일본의 ‘오니’를 갖다 쓴 것이 아닌가 하는 논란이 많다. 그렇다면 한국의 도깨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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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상상력, 백남준의 예술

홍성욱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의 「예술을 바꾸는 기술, 기술을 바꾸는 예술: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상상력과 기술철학」(『인문학논총』, 34, 2014)에서는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사례를 분석해 한 예술가가 어떻게 기술을 이용해 자신의 예술을 새롭게 재창조했는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거꾸로 백남준이 예술을 통해 기술과 기술에 의해 지배 받는 현대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새롭게 창조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를 드러낸다. 기술과 예술의 이별과 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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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맛만화’ 그 맥락 없음의 미학

‘병맛’이란 단어는 위키백과에 따르면, “맥락 없고 형편없으며 어이없음”을 의미한다. 웹툰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이 ‘병맛’코드는 ‘막장’이란 코드와 함께 부정적인 의미를 넘어 독특한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서사전략으로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지는 듯하다. 이와 관련해 홍난지, 박진우 세종대 애니메이션학과 연구자는 「병맛만화의 서사 구조에 관한 연구: 개연성 파괴를 통한 재생성을 중심으로」(『애니메이션연구』, 10(3), 2014)를 통해 병맛만화 장르의 정체성을 밝히고자 한다. 저자들은 말한다. 기존의 서사분석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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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성’이라는 클리셰

뛰어난 미술품에는 ‘천재적’, ‘최초의 시도’ 등 ‘독창적’이라는 평가가 따라붙는다. 이 평가는 상찬으로 받아들여지는데, 이에 대해 조인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독창적’이라는 말에 오랜 역사가 있는 것도 아니며, 모든 문화에 공통된 것도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독창성’은 어떻게 미술에 대한 만고불변의 진리처럼 자리 잡았으며, 왜 지금까지 위세를 떨칠 수 있었을까? 조 교수는 「미술사에서의 독창성 – 창조와 모방, 그리고 기묘함」(『미술사학』,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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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요리하고, 소비하라”

먹방·쿡방은 여전히 우리나라 방송가의 트랜드다. 유행이 빨리 오고 빨리 가는 방송가의 속성에 비추어볼 때 먹방과 쿡방의 꾸준한 인기는 다소 의외인데, 이를 두고 한편에서는 푸드포르노라며 거부감을 드러내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새로운 식생활 문화를 보급하는 데 큰 기여를 한다며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서울여자대학 언론영상학부 장윤재 교수와 김미라 교수의 「정서적 허기인가 정보와 오락의 추구인가: 먹방·쿡방 시청 동기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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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이 이렇게 뛰어난 줄 몰랐다”

  한류를 등에 업고 한국문학의 해외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에도 많은 소설이 소개되었는데 최근 중국 번역 한국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리뷰해주는 논문이 발표되어 눈길을 끈다. 이화여대 강경이 씨의 「한국번역문학에 대한 중국 현지 독자들의 반응 연구」(『번역학연구, 17(5), 2016)가 그것이다. 강씨는 논문에서 3편 이상 중국에 번역된 작가들을 리스트로 만들어 독자리뷰의 숫자를 비교해보았다. 최근 10년, 즉 2007~2016년까지 중국에서 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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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전략, 막다른 골목으로 ‘전락’?

차별화라는 말은 나도 평소에 입에 달고 사는 말이다. 다른 브랜드와, 다른 상품과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어야 조금이라도 더 팔릴 것 아니겠는가. 어떻게 보면 차별화만큼 보편적 지지를 얻는 경쟁전략도 없었다. 경쟁업체와 다른 것, 더 나은 것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것은 마케팅 요소로서 진리에 가까웠다. 그런데 이 ‘차별화 전략’이 사실상 ‘막다른 골목 전략’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한국마케팅연구원이 펴내는 『월간 마케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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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 한 모금, 시 한 줄

담배는 신대륙으로부터 전래된 이래 문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담배와 관련하여 지금의 관념과 당대의 관념 사이의 차이는 상당하다. 당시에는 담배가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인식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았으며, 오히려 작가들과 일반인들의 흡연율은 지금보다 더 높았다. 이른 나이에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담배는 당대의 문학에서 ‘청춘의 상징’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예술가들의 몽상과 쾌락을 위한 수단이기도 하였다. 또한 담배는 민족적·계급적 지향의식을 […]